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(매-세-지, 12월 25일)
1.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란·김건희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등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요청했습니다. 24일을 ‘특검법 데드라인’으로 설정한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법 처리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고 판단하고 탄핵소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 다만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는 26일까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.
2. 2024년 12월23일로 대한민국이 ‘초고령사회’에 진입했습니다.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20%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합니다.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23일 기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의 20%를 돌파했습니다.
3.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반도체특별법에 ‘주52시간 예외’ 조항을 포함 달라고 직접 국회와 야당을 찾아 호소했습니다. 삼성전자가 작성한 ‘반도체 특별법 내 근로시간 유연화 관련’ 문건에 따르면 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(화이트칼라 이그젬션)를 도입해도 실제 적용 대상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(12만5000명)의 5% 수준인 6000~7000여명에 그칩니다.
4.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.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2.3포인트 급락한 88.4로 나타났습니다.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폭 하락입니다.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.5%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.
5.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(5선·서울 용산)이 여당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.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권 의원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했습니다.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소추안 가결 다음 날 사퇴한 지 8일 만입니다.
2024년 12월 25일 신/통/알 잡담 ▣한국은 크리스마스, 석가탄신일 모두가 공휴일인 세계에서 유일 한 나라
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는 법령상 '기독탄신일'로서 법정공휴일이다.
전 세계에서 석가탄신일과 함께 성탄절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.
아시아지역에서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로 지정된 나라는 크리스트교의 영향력이 강한 필리핀, 홍콩, 마카오와 싱가포르, 인도네시아다.
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6%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이지만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.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2,040만 명의 개신교인과 842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 2억 7천만명 중 10.5%에 해당한다.
반면 ‘크리스마스’ 행사를 하면 최대 5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나라도 있다.
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댄 보르네오섬 북부에 위치한 이슬람 산유국 브루나이는 2015년 무슬림의 크리스마스 참여를 법으로 금지했다. 트리를 설치하거나 캐럴을 부르고, 산타 모자를 착용하는 등 크리스마스 축하 행위를 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.
<2024. 12. 25 자전과공전>